국내 해조류 최대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에 세계은행((WB) 등에 이어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등 해조류 관계자들이 찾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국제 환경 단체인 WWF, 미국, 포르투갈 해조류 산업 관계자들이 양식장 등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WWF와 인천대학교(김장균 교수)의 해조류 양식 산업 발전 및 연구자·어업인 교류를 위한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방문단을 대상으로 완도군 해조류의 우수성에 관해 설명하고, 해조류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군은 전했다.
방문단은 수산종자연구소를 시작으로 종묘 배양장, 해조류 양식장, 해조류 건조 시설 등을 견학했다.
지난주에는 국제 금융 기관인 세계은행이 케냐, 탄자니아, 세네갈, 모잠비크 등 13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44명을 이끌고 완도를 찾아와 해조류 양식 현장을 둘러봤다.
신우철 군수는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에 이어 세계 각국에서 완도 해조류 양식 현장을 찾아온다는 것은 해조류 및 양식 방법이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의 해조류 양식 책임 전문가 베일리 모리츠(Bailey Moritz)는 "완도의 해조류 양식과 가공 시설은 규모와 전문성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면서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의 모델로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해조류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해조류 주산지다.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의 최적지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기사 링크: https://www.yna.co.kr/view/AKR20250605052400054?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