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해양학과(학과장 김장균 교수)는 기초과학 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양식과 환경’ 수업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수산양식 관련 기관을 탐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해양 생물 자원의 양식 방법에 대한 이론과 현장 학습을 병행하여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탐방은 ▲서천 해양생물자원관 ▲군산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 ▲인천수산자원연구소 등 총 3개 기관에서 진행되었으며, 각 기관의 특화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양식 생물의 종자 생산, 보존, 질병 관리, 사육 환경 등에 대한 심층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서천 해양생물자원관 – ‘해양과학자 로드Lab’ 프로그램 진행
서천 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양생물 자원을 보유한 기관으로, 정밀한 표본 전시시설과 독립된 연구동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실습에서는 기존의 ‘해양과학자 로드Lab’ 프로그램을 대학생 수준에 맞게 개편하여 운영했다.
학생들은 약 90분간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생물 관찰, 수장고 견학, 해조류를 활용한 표본 제작 활동 등에 참여했다. 또한 전시관을 둘러보며 해조류, 동물 플랑크톤, 무척추동물, 어류 등 다양한 분류군의 생물 표본을 직접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 갯벌연구센터 – 갯벌 생태와 양식 기술 심층 학습
군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는 서해안 갯벌에서 주로 양식되는 바지락의 종자 관리, 질병 관리 및 생태계 조사 등을 주요 업무로 수행하는 연구기관이다.
학생들은 퇴적물 분석 장비와 생물·화학 분석 연구실을 견학하고, 시청각 자료를 통해 기관의 주요 연구 내용과 성과에 대해 학습했다. 또한 수륙양용 차량을 활용한 현장 조사 장비를 관찰하고, 실제 양식 시설을 방문하여 현장 중심의 기술을 체험했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 – 지역 특화 양식 생물 실습 중심 교육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인천시의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양식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탐방에서는 조피볼락, 주꾸미, 점농어, 흰다리새우 등 연구소에서 직접 양식 중인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이들의 먹이로 사용되는 식물성 플랑크톤 및 알테미아의 배양법을 학습했다.
특히 인천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해조류 관련 연구 과제와 관련된 배양 수조를 견학함으로써, 학생들은 학문과 현장이 융합된 실질적 연구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인천대학교 해양학과는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해양 생물 자원의 과학적 관리 및 양식 기술에 대한 현장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