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人 interview] 인천대는 당신의 가능성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인천대학교 신임총장 이인재 취임 인터뷰

글번호
407367
작성일
2025-06-09
수정일
2025-06-09
작성자
대외협력과 (032-835-9331~5)
조회수
421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이인재 교수가 제17대 인천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공공기관과 학계를 두루 경험한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 좋은 대학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천대학교의 혁신적 교육, 첨단 연구,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 인터뷰는 인천대학교 대외협력과와 INU NEWS(인천대신문), INU BS(인천대학교 방송국)의 공동 취재로 진행되었다.

 

경제학자로서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직책을 맡아오셨고, 현재는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요. 인천대학교 총장직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함께, 경제학자로서의 전문성이 총장직 수행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그동안 외부 활동도 많이 해왔지만, 개인적으로는 늘 교육과 연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그 분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습니다. 우리 학생들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대학을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경제학은 자원 배분을 다루는 학문인 만큼,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저의 전문성과 경험이 총장직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정부 기관 및 대학에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되,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배분 기준을 정비하겠습니다. 정책 설계에 있어서도 실현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인천대학교는 수도권 국립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심부로부터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방거점국립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천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인천대학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 과정을 거쳐온 대학입니다. 이제는 우리 인천대학교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보다 어떤 가치를 만들어가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대학이 혁신 교육’, ‘첨단 연구’,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큰 방향성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혁신적 교육을 실시하고, 첨단 분야의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며, 지역사회의 교육과 연구에 헌신적으로 봉사한다면 새로운 명문 대학으로서 인천대학교의 브랜드 가치가 반드시 탄생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이 지향해야 할 정체성과 방향성이 가치 창출에 있다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천 송도 지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인천 송도는 단순한 지역이 아니라, 저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라는 세계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은 세계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캠퍼스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우리 학생들에게도 국제적 감각과 경험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송도는 첨단 산업이 집중된 미래형 도시입니다. 바이오, IT 등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지역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활성화한다면, 교육과 연구가 현장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보다 실질적인 경험과 기회를 얻고, 인천대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보로 출마할 당시 학생 주요 공약을 다양하게 내세우셨는데, 가장 먼저 이행하고자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학사제도의 유연화입니다. 대학은 이제 공급자 중심 구조에서 수요자 중심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더욱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고 다양한 영역을 융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전공, 융합 자유전공 확대, 공동학위제 도입 등은 이미 준비에 착수했으며, GB(그레이트북스) 프로그램과 같은 학생 참여형 수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리 대학은 송도 내 다른 대학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 대학로가 생기기 어려운데, 이를 극복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우리 대학은 송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자연스럽게 대학로 같은 문화 거리가 조성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특히 금요일만 되면 교내가 한산해지고 활기가 사라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원하는 학생 누구나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 아래, 생활관 신축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내에 학생 편의 시설과 문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충하여, 외부 대학로 없이도 학생들이 교내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독자적이고 활기찬 교내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총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와 인천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인천대학교는 여러분의 가능성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생각과 시도, 그리고 도전이 우리 대학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 좋은 대학입니다. 여러분이 더욱 자유롭게 배우고 성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대가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여러분 또한 인천대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이인재 총장은 인천대학교를 "학생의 가능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정의하며,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갈 대학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학생이 자유롭게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명문대학이 된다는 그의 말처럼, 인천대학교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혁신, 협력, 실용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천대학교가 수도권 대표 국립대를 넘어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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