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TBN, 대한민국 외교부 공식 유튜브를 거쳐 현재 MBC 방송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현지 동문을 인천대학교MonthlyNewsletter(인먼뉴)와 INU BS(인천대학교
방송국)이 만났다. 이현지동문은 우리대학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하시고 YTN 구석구석 코리아를 시작으로 TBN 곽순중의 쿨까당, MBC 유튜브 채널 14f 등 유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활약하였다.
이렇게 대단하신 분이 우리 학교의 동문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데요. 그럼 지금부터 동문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요? 동문님 먼저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에서 일하고 있는 이현지 라고 합니다. 저는 인천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14학번이고 2017년부터 이 일을 시작해서 지금 8년 정도 작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방송 작가라는 직업을 희망하게 되셨나요?
작가라는 직업을 희망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수많은 TV 프로그램들을 열심히 보면서 ‘나도 저런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 대학교 오고 나서 방송 작가라는 일이 있구나’ 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됐고, 실제로 현업에 종사하시는 같은 과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면서 나도 같은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을 위해 지녀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흔히 작가라고 하면 트렌드에 가장 민감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덕목은 모든 분야에 두루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뉴미디어가 트렌드가 되는 시대에서도 꾸준히 시사 프로그램 교양 프로그램 또는 신문을 챙겨 보면서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이걸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게 가장 큰 덕목 일것 같고요. 가능한 많은 분야를 경험해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꼭 스펙을 쌓기 위한 대회 활동이나 공모전이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 봉사, 여행,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가치들이 있거든요.
그게 분명히 작가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대학교 재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무엇인가요?
재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자면 여러 개가 생각나는데요. 일단 제가 근로 학생으로 일했기 때문에 인문대 모든 화분을 관리하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화분들에 물을 주고 이파리를 하나하나 닦았던 일화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고, 학교 축제 때 미니 바이킹이 항상 왔었는데 친구들과 그거 타는게 너무 재밌어서 수업도 빼먹고 미니 바이킹을 열 번 이상 탄 기억도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생각나는 것은 제가 1학년 때 방송 작가를 꿈꾸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던 차에 그 고민을 학교 교수님들께 말씀을 드렸더니
교수님들께서 교회 방송 작가 아카데미를 신설해 주셨어요. 당시 저보다 선배님들이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 너목보 같은 프로그램에 계셨었는데 그분들을 모시고 매주 강연을 듣거나 아니면 유명한 PD 작가님들을 섭외해서 8주 동안 수업을 듣게 하면서 이걸 수료하면 방송 작가 아카데미 수료했다는 수료증이 나올 수 있게끔 아카데미를 만들어 주셨는데 당시에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가고 싶고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었지만 그거를 꼭 참고 아카데미 수업을 들었던 게 방송 작가로 시작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기억이
남습니다
이제 곧 3월 개강입니다
입학을 앞둔 25 학번 신입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5학번 신입생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즐기기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코로나도 끝나고 마스크도 벗고 대학 생활을 친구들과 충분히 많이 즐길 시기이긴 하지만 저는 대학교 때 너무 놀지만은 않았던 거 같거든요. 전공이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분야의 수업을 한번 들어보고 부전공, 복수전공 같은 거에 다양하게 도전해 보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또 학생이라 과 동아리 뭐 교내 동아리 또 다른 대학과 연기한 동아리도 충분히 활동해 보는 거를 추천 드립니다. 그런 경험이 분명히 사회에 나가서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실제로 그런 걸로 도움을 되게 많이 받았거든요. 매일 책을 읽어라 공모전을 해라 이런 뜻은 아니지만 ‘방학에는 영화를 열 편 이상 보겠다‘ 또는 ‘내가 소설을 한번 써 보겠다‘ 라는 목표를 세워가는 것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앞으로 작가로서 어떤 삶을 개척해 나아가고 싶으신가요?
작가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고 싶은 게 꿈입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시사 교양 유튜브 분야에서 작가 일을 했었는데요. 아직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지 못해서 언젠가는 예능 프로그램 작가로 한번 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연예 대상에서 작가상을 받는 게 꿈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인천대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은 작가 삶을 유지하는게 목표입니다.
이현지 동문에게 도전은 ’즐거운 무언가를 하는 일’이다. 그래서 가장 재미있고, 잘 맞고, 의미가 있다. 언제나 도전를 즐거워하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에 늘 일이 많고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작가로서 모든것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현지 동문의 다음 발걸음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