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아나운서, 인천대 법학부 특강…“진정한 나를 찾아야 할 때”
하민호 기자2025. 5. 6. 12:58
흡입력 있고 유쾌한 진행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성철 아나운서가 지난 1일 인천대에서 법학부 학생들을 만났다.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 3번 타자로 나선 강 아나운서는 학생들 호응 속에 무대 위에 올랐다.
이날 법대학생회 측은 환영의 의미로 꽃다발과 인천대 횃불이 인형, 그리고 KBO빵을 강성철 아나운서에게 전달했다.
특강 초반 강 아나운서는 구자욱 선수와 장성호 야구 해설위원, 본인의 친필 사인볼을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퀴즈 상품으로 전달했다.
그는 서울 모 대학의 체육교육과 학생 시절 고민과 아나운서 입성기 및 경험 등을 토대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공유했고 스포츠 에이전시 활동과 법학전공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들려줬다.
강 아나운서는 "스포츠 캐스터가 돼 우상이었던 이상민 선수도 만났고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명장면을 보는 기회를 누렸다"며 "물론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저만의 강점을 살리고자 노력했고 간절함이 더해져 관계 속에 찾아온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 선수의 자신감과 오세근 선수의 근면·성실, 양현종 선수의 진정한 프로의식, 류현진 선수의 기억력, 박용택 선수의 승부 근성 등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현명한 선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학생들이 취업 준비 등을 하면서 면접과 발표 등 경험을 할 것"이라며 "절대 주눅들지 말고 마치 아쉬움이 없는 사람처럼 당당하게 임한다면 심사위원들에게 어필돼 수많은 면접자 중 단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최근 우리 사회가 스펙과 비주얼을 강조한 세태에서 벗어나 점차 인성과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길 바란다"며 "학생 여러분들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대학생활 동안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특강 종료 뒤 학생들과의 포토타임이 이어졌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아나운서 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호기심을 묻거나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 등을 질문했다.
특강에 참석한 법학부 조준호 학생은 "방송인답게 유려한 말솜씨와 진행, 학생들을 정말 후배처럼 대하는 친근한 모습과 에너지 넘치는 강성철 아나운서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며 "멋진 사회인이 되어서 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했다.
중어중국학과 이다솔 학생은 "체육교육과 출신 대학생의 아나운서 꿈을 위한 도전과 성취가 나의 진로탐색에 용기와 격려가 됐다"며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 체계 속에 미래의 멋진 나 자신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 특상은 이광용 아나운서로 오는 21일 오후 3시 '걸어서 인천대 법학부 속으로'가 열릴 예정이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