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 Buddies Club

🏛️✨ 우리는 건축을 공부하는 유학생으로서, 한국의 종교 건축을 직접 경험하는 게 정말 소중하다고 느낀다. 이번에 수업에서 원불교 원남교당을 알게 되고 답사했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갔지만, 직접 보고 나니 조용하고 특별한 공간이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교당의 외관은 아주 단순하고 절제되어 있다. 화려한 장식 없이 콘크리트와 나무 같은 자연 재료가 조화를 이루어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안에 들어가면 공간이 잘 정돈되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빛’이다🌞 천장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공간을 감싸며, 마치 하늘과 연결된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법당은 건물 중심에 있고 전체 구조는 안정감 있게 배치되어 있어, 원불교가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공부’ 철학과 잘 맞닿아 있다고 느낀다. 이번 답사를 통해 종교 건축이 단순한 예배 공간을 넘어,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건축을 공부할 때, 기능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과 감정을 함께 생각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