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인의 역사와 베트남화 과정”학술행사 개최로 페니카대 동방 학과와 연구, 교육, 학생 교류 분야 상호 협력 토대 구축"
인천대 중국학술원(원장 장정아 교수)은 8월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베트남 화인의 역사와 베트남화 과정” 국제학술회의 개회 직전 베트남 하노이 소재 페니카대학 동방학과와 MOU를 체결했다. 장정아 중국학술원장과 응우옌 반 캉 학과장은 MOU를 체결하고 연구, 교육, 학생 교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페니카대학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소재하는 사립대학으로 의대, 약대, 공대, 외국어대, 인문사회대 등 전교생이 2만명에 달하며, 최근 베트남 국내서 지명도가 현저하게 향상되고 있는 대학이다. 동방학과는 신생학과로 2023년부터 한 학년에 268명씩 선발하고 있으며, 한국학 전공, 중국학 전공, 일본학 전공, 베트남학 전공의 네 개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학술원은 2023년 호찌민시 국가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 역사학과와 MOU를 체결하여 베트남 남부에 연구 기반을 확립한 데 이어 이번 페니카대학 동방학과와의 MOU 체결은 베트남 북부에 연구 및 교류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된다.
장정아 중국학술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협력이 날로 강화·심화하고 있는 이 때에, 동남아시아 소재의 페니카대 동방학과와의 교류는 중국학술원이 중국뿐 아니라 ‘범중화권’ 연구기관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반 캉 학과장은 “양 기관이 협력하여 화인 연구의 성과를 베트남과 한국에서 공동으로 출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MOU 체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개최된 국제학술회의는 국내 학자뿐 아니라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대만의 베트남 화인 연구자가 참가한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학술원이 발간한 중국 및 범중화권, 화교·화인 관련 책 50여권을 전시하여 참가자로부터 높은 관심과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