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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441
일 자
06.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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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교환학생] 이정환 학우의 글입니다: 공부방법과 생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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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05년도에 김주희,이인범 학생과 같이 프랑스 오를레앙 대학으로 교환 학생 과정으로 갔었던 이정환 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저를 모르실 분들이 많을 것같네요^^ 이제 이곳은 한 학년이 다끝나가고 있답니다. (전세계에서 학기가 봄에 시작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입니다..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학기가 9월에 시작하죠..) 6월에는 계절 학기 강좌등이 있을 예정이고 현재는 교환학생들 같은 경우는 시험기간이고요, 프랑스 학생들은 학과 사정별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특히 올해는 고용법 개정 항의 동맹 파업 탓에 프랑스 학생들 같은 경우는 학사 과정이 좀 변경된 경우가 더러 많은 편이지요.) 저는 이곳 오를레앙 대학에서 (개인적으로) 1년을 더 머무를 예정이라 아마 이번에 교환 학생 새로오시는 분들과 볼수도 있을듯 하네요^^ 처음에는 모든것이 낯설어서 어쩔줄 몰랐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돼서 거의 일상화..교환 학생 뽑히신 분들이 지금 여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실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저희 보단 그래도 어느정도 경험자(?)들이 학우 여러분들과 소식 교환 하는 과정에서 저희 보단 어느정도 여기서 어떻게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리라 봅니다. 우선 이곳에서 저희가 받는 수업은 일반 학사과정이 아니고 학교 내 어학원 코스에서 수업 받는거는 알고 계시리라 생각 되는데요, 그래서 수업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단 조금 덜했습니다. 하지만 어학원 이라고 해서 설렁설렁 넘어간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엔 어학원 수업 따라가기도 힘들었거든요..제가 속한 반이 제 수준 보다 조금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한국 말고 일본,미국에서 오는 교환 학생 역시 저희와 같은 어학원 수업 듣습니다.개인별 수준도 천차 만별이라..한마디로 어떻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들구요.) 또 하나 개인적으로 느낀것이 있다면 유럽 출신이냐 아니냐 에 대한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유럽국가 끼리 '에라스무스'라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고등학생 부터 대학 석사까지의 유럽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인데요, 이 학생들은 프랑스 학생들과 수업 같이 합니다. 저희는 유럽 국가 출신이 아니라 학제 차이도 심해서 이곳 학생과 수업을 같이할 서류근거에서 일단 약합니다.(그리고 2000년도 초부터 유럽 국가들 끼리 이런 학제 및 학점 교환용이를 위해 학제를 서로 유사하게 하는 제도 개혁도 실시중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배정 받은 반이 어학원 코스인거죠..그렇지만 에라스무스 학생들 불어 수준 역시 제각각이긴 마찬가지라..똑같은 능력으로도 출신에 따라 이렇게 대우가 차이가 난다는 거죠..(참고로 여기 오를레앙 대학에서도 일본으로 교환 학생을 보내는데 거기간 프랑스 학생들도 저희 처럼 어학원 수업을 듣는다고 합니다..세상은 공평한 거죠^^) 유학처럼 장기 체류가 아니라 1년을 지내다 가는 교환 학생이라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실듯 한데요,일단은 '관찰자'입장이 한번 되보는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어학원 수업 말고도 자발적으로 많이 돌아다니는것도 필요하다는 거죠. 어학원 수업 이외에 일반 학사 수업 청강 참여도 가능하구요.(청강생을 un auditeur libre라고 합니다..수업들어 가기전에 담당 교수분께 여기 어학원에서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생인데 청강으로 수업을 참여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무슨 피치 못할 사정을 제외하면 참여 가능합니다.) 학교 강의실 주변의 스터디 그룹 모집을 참여한다 든지도 있구요. 그리고 처음에 여기 올때 이곳 국제 교류 센터에서 고용한 근로 학생들이 여러분을 도와 드릴겁니다. 이들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뭐 이 학생들과 같이 저녁을 같이 한다든가 어디 놀러 간다든가 하는 방법도 좋은 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 오시면 학생증 발급되고 은행계좌개설(여기는 이게 의무 사항 입니다. 왜냐면 학생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거든요.)되는데로 핸드폰을 구입하는시는것을 추천! 해 드리고 싶네요. 여기는 기기값은 굉장히 다양해서 좀 싼 모델위주로 잘찾아 보면 의외로 한국보다 기기 값이 훨씬 싼것도 많아요. 그리고 핸드폰이 친구 사귀기에는 가장 좋은 조건 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학원 수업같은 경우는 교수분들이랑 가까이 지내는게 제일 좋습니다. 무엇보다 어학원 수업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당히 친절히 설명해 주거든요. 개인적으로 글쓴걸 교정해 달라고 할수도 있구요. 여러가지 행정적인 문제나 미래 진로 상담에도 도움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친구사귀는 것은 조금 한마디로 설명이 힘듭니다. 언어를 배우는것과 사람을 사귀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거든요. 기숙사에 머무르신다면 친구 사귀기가 좀더 수월 한 편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이것도 100% 적용은 장담이..^^ 이유는 저희가 머무르는 방 이 있는 층이 모두 외국계 학생 혹은 외국인 교환 학생(전술한 에라스무스 같은)들로만 되어 있었거든요..물론 이들과 사귀는것도 하등의 나쁠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인과 의 교류는..조금 다른 문제 입니다. 제경험을 말씀드리죠. 외국인 학생이 주로 있는 층 같은 경우(화장실,주방,욕실은 공동) 매일 얼굴 보고 밥먹을때 보고 잡담하고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이들은 외국인들이고 여기 장기체류 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밖에 특별한 행사 외에는 잘 안돌아 다니거든요..그러니 서로 파티도 곧잘하고 친해지기는 쉽죠. 그런데 그외에 프랑스 학생 끼리만 있는 층은 거의 인기척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프랑스 학생은 주방에서 요리 잘 안해 먹더군요. 거의 학교 식당에서 식사해결하고(개인적으로 학교 식당 별로 안 좋아합니다..입맛에 너무 안 맞아서..) 학교 끝나면 여기 뭐있는지 잘 아는 학생들이니 기숙사엔 거의 자러 옵니다..간간히 외국에 관심있는 몇몇 프랑스 학생이나 찾아 올까.. 그럼 프랑스 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는 어떠냐? 물으신다면 그것도 별로 추천할 만하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상당히 비싸고 인종,문화 차이및 언어 실력 부족이 상당한 압력으로 다가 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인 교환학생들 같은 경우는 대개 주인하고 잘 지내더군요. 무엇보다 영어 가정교사 처럼 지낼수 있기때문이기도 하고 미국이 유럽은 아니지만 유럽인들이 주역이 되어 세운 나라라 문화차이가 어마어마 하진 않거든요. 반대로 일본 학생들 같은 경우 처음에 홈스테이 식으로 살던 학생중에 지금껏 남아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 학교에 일본어 과가 있는관계로(프랑스는 일문과 중문과가 그리 흔한 과가 아닙니다) 간간히 일본에 관심있는 가정에 들어가면 모를까 나머지는 모두 처음 부터 어려움을 겪더니 결국은 다 기숙사로 이사하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의 집 살이가 쉽지 않은건 어딜가나 똑같다는 사실이죠..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서술했다면 죄송하지만 그만큼 현실이 여러모로 만만치가 않다는 겁니다..여기 오시면 일단 아까 말씀 드렸듯이 주변을 세세히 관찰하고 흥미롭고 관심 가는것을 찾았다 싶으시면 주저 말고 가세요. 그리고 인내심을 갖고 그관계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실곳은 기숙사가 추천할만 합니다. 이것은 비록 이러한 경험을 겪긴했지만 총괄적으로 볼때 기숙사가 가장 여러분의 입장에선 제일 좋은 곳이라는 거죠.친구 사귀거나..불어 연습하거나.. 처음부터 프랑스인이 내게 관심을 가질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먼저 가서 관계를 가지고 그들의 친구의 친구..이런식으로 사람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분이 한국에서 하신것 처럼요..그래서 불어도 느는것이죠.. 그리고 노트북 컴퓨터를 왠만하면 가지고 오세요. 여기서 인터넷 검색이야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본국과의 연락이라 든가 과제 제출을 위해선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막달린) 한국영화(혹은 일본 애니메이션) 많이 다운 받아서 저장해서 가져온뒤 여기 학생들과 같이 보는것도 나름대로 친구사귀는데 도움됩니다. 이 학교에 일문과 있는 탓에 덩달아 그 주변 국가인 한국에 은근히 관심이 꽤 있는 경우가 더러 있기때문이죠.. 그리고 요리 잘하시는것도 친구 사귀는데 도움 된다는 사실!^^ TV같은 경우는 기숙사 에 개인적으로 중고 TV를 판다는 공고를 이용한 다거나 아니면 친구를 많이 사귀셨다면 그들에게 남는 TV하나 달라고 할수도 있구요..(기숙사는 오로지 방세만 내는것이라 전기세 걱정안해도 됩니다) 아니면 컴퓨터에 장착해 TV를 수신하는 장치도 있습니다.(이건 조금 고가) 저는 TV가 없어서 주로 MP3로 라디오(MP3로 여기 라디오 수신가능)를 이용하거나 수업 시간에 교수강의를 MP3로 녹음하기도 했구요..개인적으로 책읽는걸 녹음해서 들어보기도 하고 했습니다.(물론 처음엔 웃겨서 못듣지만요^^) 참고로 제가 사는 동네 1주일 마다 5일장 같은게 열립니다. 간단한 물품이나 옷가지 들은 여기도 싼 값에 구할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할때 너무 바리바리 쌀 생각하는 것보다 현지 사정을 잘 알아 본다음에 계획을 짜서 현명한 소비를 하는것이 여러모로 나중에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장을 같이 외국인혹은 프랑스인 친구들이랑 보면서 정보도 교환한고 이야기도 나눌수 있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여기는 외국입니다. 한국인 처럼 외국인이나 이민을 받아들이는 경험이 부족한 나라 출신일수록 외국나가서 적응이 힘든게 사실이지요. 그만큼 용기를 잃지 말고(너무나 교과서 적인 말이지만..여기서 생활하면서 오히려 그런 교과서적인 말들이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한국에서 흔히 넘어가고 무시했던 것들 다시 한번 살펴 보세요. 그만큼 이곳이 보이고 한국이 보이며 여러분의 시야도 넓어지게 된답니다. 혹 세부적인 사항이 궁금 하시다면 ilshyf@hotmail.com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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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월 05월 20일 00시 00분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