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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131
일 자
17.07.14 20:07:52
조회수
583
글쓴이
불어불문학과
제목 : 프랑스에서의 '결혼'과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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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는 남녀, 혹은 동성이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합법화한 제도로 시청에서 혼인서약을 맺는 ‘결혼’, 간단한 서류로 공인받으면 되는 비혼인제도인 ‘팍스’, 아무런 법적 절차가 필요 없는 ‘동거’가 그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시민연대 협약(Pacte civil de solidarité, Pacs 팍스)은 1999년 동성 커플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시작되었지만 결혼이란 전통을 거부하는 많은 이성 커플들도 선호하는 제도이다. 정식 결혼은 아니나 세금공제, 보조금 등 결혼과 동일한 혜택을 받으며 배우자 상속 등도 가능하다. 팍스의 성립은 서류만 제출하면 되고 팍스를 해제할 때도 두 사람 중 한 사람만이 신청해도 가능하며 한 달 안에 해제가 된다. 


프랑스의 결혼(mariage)은 시청에서 시장이나 부시장 앞에서 결혼 선서를 한 후에 반지를 교환하며 신랑과 신부가 혼인에 동의한다는 의미의 혼인신고서에 서명을 한다. 이어 신랑․신부측 각각 한 명 혹은 두 명의 증인이 결혼 증인으로 서명을 하면 법적 부부가 된다. 시청에서는 가족수첩을 주고, 후에 아이가 태어나면 가족수첩에 호적이 등재된다.


결혼은 법적인 절차가 따르기에 이혼 시에 합의가 필요하며, 위자료 등의 복잡한 문제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결혼 시 자신의 재산은 각자 관리한다는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재산 분할이 있으며, 이혼에 대한 법적 수수료비용도 만만치 않게 지불해야 한다. 프랑스의 이혼율은 50%로 높아, 이혼의 복잡성을 피해 최근엔 팍스를 선호하기도 한다. 



1968년 5월 혁명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사회적․윤리적 책임과 결혼이란 관습적 제도를 버리며 동거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결혼제도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혼제도는 여전히 남아있다.


다시 1999년에 모든 법적 혜택을 보장하는 ‘팍스(PACS)’ 법안이 제정되었을 때, 또다시 결혼제도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2000년 들어서면서 결혼하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 커플마다 결혼하는 이유와 팍스를 선택하는 이유들은 다르겠지만 사라질 것이라던 결혼제도는 프랑스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동성 남성커플(3333), 동성여성커플(2724), 이성커플(1621660)이 팍스를 선택했고,  225 784커플이 결혼을 했다. 즉, 결혼이 약 57%, 팍스 43 %의 비율이다.


보통 90%의 커플이 동거를 하다 결혼을 하는데 그 중 30%는 첫 아이 출산 후, 18%는 두 번째 아이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린다. 


프랑스의 결혼식 


시청에서의 결혼에 이어 한 번 더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도 있다. 이때는 자신의 종교에 따라 선택하는데, 보통 프랑스인들은 전통에 따라 성당에서 하며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시청에서의 결혼식은 웨딩드레스를 입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선택한 간소한 드레스나, 이민자인 경우에는 자신들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기도 한다. 


프랑스 결혼식의 색다른 점은 신랑이 어머니의 팔짱을 끼고 입장하는 것이다. 신부는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입장한다. 


결혼식 날짜는 보통 신부 측이 결정을 하고,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이 끝나면 하객들은 신랑 신부를 향해 쌀이나 꽃잎을 던져주어 다산과 다복을 축원한다.


결혼식이 끝나면  꽃과 리본으로 장식된 신랑 신부가 탄 차와 하객의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피로연 장소로 이동한다. 식사 전에 음료 피로연(Vin d'honneur)은 친분이 덜한 하객이나 시간이 없는 하객도 함께하는 시간이다. 피로연 식사는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지인을 초대하는 자리로 저녁 9시정도부터 식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식사가 끝나면,  신랑․신부와 춤을 추며 새벽까지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혼수비용은 동거를 하다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 따로 들지 않고, 피로연 식사비와 같은 경비만이 든다. 피로연 장소는 집 레스토랑 마을회관 성 등에서 열리는데 신랑신부가 부담할 수 있는 비용에 맞춰 선택한다. 시청에서 결혼한 커플들도 같은 방식으로 간단한 음료 피로연과 디너 피로연을 한다. 

신랑과 신부는 결혼 준비를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직접 청첩장을 만들고, 초대를 하고, 초대에 응한 사람에 맞추어 요리 주문을 한다. 


하객은 축의금 대신 신랑 신부에게 선물을 주로 한다. 요즘 추세는 자신들이 받고 싶은 선물리스트(Liste de mariage)를 상점에 맡기면 하객들이 리스트를 보고 선택하여 선물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하객들이 부담가지 않는 물품들로 보통은 식기, 찻잔세트, 침대보나 쿠션 등 침구류, 장식용 소품 등이다.


[출처 : 세계한인언론인협회 http://www.okja.org/europe_dong/6842 ]



프랑스의 독특한 가족 정책


 2003년부터 시행된 ‘연대하는 거주 형태: 한 지붕 아래 두 세대(Logements Solidaires: un toit, deux générations)’라는 정책도 흥미롭다. 독거노인과 젊은이를 연결해서 동거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젊은이들은 무료로 주거를 해결하고, 노인은 외로움을 덜고 생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적절한 두 사람을 맺어주고 인터뷰를 거쳐 공식적인 문서를 작성해준다. 문서에는 기본적인 규율이 적혀 있다. 예를 들면 ‘노인은 학생에게 독립된 방을 제공하고 부엌, 화장실, 거실은 공유한다’ ‘주거를 제공받는 젊은이는 가사를 돕고 소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노인이 필요로 할 때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외출을 한다’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적시돼 있다. 만일 규율을 어길 때는 동거를 지속할 수 없다.
   
   프랑스 정부는 결손아동에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주는 노력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행된 ‘위탁가정(La famille d’accueil)’ 정책이다. 어려움에 처한 아동 및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미성년자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고 보호를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보호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프랑스 시민권 및 국적을 가진 자에 한하며,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하고 충분한 거주 공간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금전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직업 및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기간은 5년이 기본으로 경우에 따라 단축이나 연장할 수 있다. 모든 조건이 갖춰지면 공공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후 수료증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아이 한 명당 매월 1143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전액 양육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법적인 부모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에게 엄마 아빠로 부르도록 강요해서도 안 되고, 아이의 부모가 원할 경우 정기적으로 만나게 해줘야 한다.


[출처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415100013&ctcd=C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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