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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0 13: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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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불문학과
제목 : 39살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당선, 뭐가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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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신당 출신의 엠마뉘엘 마크롱(39)이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 25대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마크롱은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비주류 정당 출신의 대통령이 됐다. 친유럽 노선과 좌우 이념을 떠난 중도 성향을 견지하는 마크롱이 이끌 향후 5년간의 프랑스는 어떤 모습일까.

7일(현지시간) 개최된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En Marche!)'의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후보는 약 66.06%의 득표율로 33.94%의 표를 얻은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선이 확정되자 마크롱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진행된 승리 연설에서 "매우 큰 명예이며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여러분의 승리이자 프랑스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크롱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마크롱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마크롱의 승리는 국민들의 대다수가 공화국의 가치를 중심으로 결집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열린 프랑스에 대한 지지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공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전화를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마크롱을 환영했다.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극우주의자 르펜이 아닌 친유럽 성향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긴장하고 있던 유럽연합도 한숨을 돌렸다. ‘유럽의 보호 아래 더 강한 프랑스'를 구호로 내세운 마크롱은 승리 연설을 위한 자리에 EU의 국가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함께 등장하며 유럽 전체의 유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과시했다. 뉴욕타임스는 마크롱의 승리가 "유럽적인 가치를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이 힘을 합쳐 유럽의 이상주의를 되살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크롱은 좌우 이념을 떠나 제 3의 길을 제시하면서 EU에 잔류하고 유럽의 긴밀한 협조를 상징하는 쉥겐조약과 자유무역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세계적으로 극우파 정부의 집권과 자국우선주의와 바람이 거센 가운데 그의 당선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완화할 전망이다. 사회당 출신의 현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 밑에서 경제부 장관을 지낸 마크롱은 안보와 외교, 경제관계 등 여러 분야에서도 현 정부의 연속 선상에 놓인 정책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지난해 마크롱이 창당한 앙마르슈는 단 하나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한 신생 정당으로, 임기 내 안정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서는 다음달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반드시 차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더해 약 34%의 적지 않은 득표율을 기록한 마린 르펜의 극우 성향 지지자들을 껴안고 가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 있다. 이처럼 불안한 정치적 배경을 갖고 있는 39살 젊은 나이의 대통령이 유럽 연합의 재건과 과거 프랑스 영광의 재현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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