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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16.08.31 10:56:10
조회수
14593
글쓴이
안경희
제목 : [합격수기]DALF C1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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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문과 13학번 안경희라고 합니다. 저는 2016년 6월 프랑스 현지에서 DALF C1에 합격해서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작년 2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프랑스 오를레앙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을 나갔었고 지금은 복학하여 복수전공인 경제학과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1학년 1학기때부터 사실 불문과 수업을 참 많이 들었는데요, 대학교 들어오기 이전에 불어를 해본 적도 없고, 사실 제 인생에 불어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언어를 할 줄 아니까 뭔가 미래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진 느낌이에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지만요^^


합격 수기라고 해서 사실 거창한 것은 없어요. 그냥 1학년때부터 불문과 수업을 학기당 3개 이상 꼬박꼬박 들었고, 차근차근히 B1을 보고, B2한번 떨어지고.. B1본지 정확히 2년만에 C1을 땄네요. 그냥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좀 전반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해요. 사실 1학년 때부터 열심히 하면 어쨌든 안되는건 없으니까요. 불문과 졸업생으로써 C1은 따야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 학우분들이라면 누구든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네요.




    말 말하기 Production Orale


      사실 B1부터 C1에 오기까지 말하기 점수가 가장 높았어요. 아마 이거는 점수를 좀 후하게 주는게 아닐까 싶을 만큼 항상 높았는데 여기에는 사실 별다른 비법이랄 건 없어요. 말하기를 단시간에 늘리고 싶다면 1) 혼잣말 많이 하기 와 2) 외우기 가 있는데요, 무식해보일 지 모르지만 사실 이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어요.

      미친사람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혼자서 불어로 자꾸 얘기해보세요. 어떤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 혼자서 설명하고, 혼자서 대화하고, 상대가 있다는 가정하에 혼자서 이야기를 하는 것만큼 사실 입을 떨어지게 하는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체질상 외우는건 정말 싫어해요. 소설이든 시든, 외워서 뭔가 발표하고 시험 보는거 정말 싫어했는데 불문과 1,2학년 수업.. 외울거 정말 많죠? 본문이든 단어든.. 근데 본문 외우는거는 정말 좋아요. 정말 자다가도 시키면 일어나서 할 수 있을만큼 외우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러면 나도 모르게 외국인과 맞닥뜨렸을때 좀 더 자연스럽게 나오거든요.

      블롱도 교수님 수업때 혹은 스터디나, 알리앙스 프랑세즈를 다니면서 준비했던 말하기 방식도 사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주제가 있으면 그걸 읽고 요점을 정리해서 내가 말할 문장이나 단어들을 적어놓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걸가지고 문장을 만들어내서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프랑스에서 연수를 하고 오는 거겠죠. 저도 다른건 한계가 없었는데 말하기에는 확실히 한계가 있다고 보고, 외국에 한번 나갔다 오면 그만큼 불어가 많이 느는 것 같아요. 물론 A2였던 사람이 1년 나갔다 와서 C1이 될 수는 없겠지만 말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사실 실력이 가장 많이 느는 것 같아요.


      그러나 나가는게 어렵다면 위에 말한 두가지 + 듣기와 병행해서 트레이닝 하면 될 것 같아요.


      C1은 주제를 두개 주고 그중 하나를 골라서 1시간 준비하고 30분 이야기하는 거였습니다. 20분 정도를 저 혼자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나머지 10분동안은 두명의 심사위원과 토론을 하는 거였어요. 오를레앙 대학교에서 C1대비반 수업도 들었고, 그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고, 준비한 것을 읽지 않는 것 그리고 논리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었어요. 물론 준비시간에 사전을 쓸 수도 있었구요.



        듣듣기 Comprehension Orale


          듣기의 경우는 7~8분의 긴 지문 하나를 듣고 12문제 정도를 풉니다. 2번 들려주고요. 그다음에 짧은 지문을 여러개 한번씩만 듣고 문제를 여러개 풀어요. 사실 듣기는 방도가 없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3학년 1학기때까지는 교재 CD를 들었고, 불어 노래도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어요.


          프랑스에서는 아이폰 podcast 라는 앱을 통해서 France Culture라는 라디오를 매일 들었고, 정말 다양한 것을 들었던 것 같아요. 뉴스도 듣고, TV도 자주 봤고, 드라마도 불어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제가 듣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딕테인데 이건 지문을 듣고 들리는대로 받아적는 거에요. 1학년때 불어에 연음이 있다는 것과 단어의 마지막 단어는 발음하지 않는 다는 불어의 특성상 듣기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했고, 딕테연습을 많이 했었어요. 처음에 Grammaire 도 Grand-mere 로 잘못듣고 그랬어요. 처음엔 짧은 지문을 반복해서 들릴때까지 듣고 받아적었어요. 이걸 초기에 좀 빡세게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뭐가 안들리거나 헷갈려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없더라구요. B1정도까지는 사실 듣기에 시간을 많이 들여서 연음이랑 단어 캐치에 시간을 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


          C1부터는 듣기 대답도 문장으로 써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빨리 캐치하지 못하면 점수 받기가 힘들거든요.

          근데 듣기는 정말 방도가 없어요. 다양한걸 많이 접해서 무조건 많이 듣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쓰쓰기 Production Ecrite


              C1부터는 쓰기가 조금 달라지는데 두가지 지문을 읽고 요약문Synthese 를 하나 쓰고, 에세이Essai argumente를 쓰는 거에요. 대게 전자는 250자, 후자는 200자 정도 써야하고, 비슷한 내용의 지문 두개 혹은 세개를 써야합니다.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었던 것 같아요.


              사전은 허락되지 않고, 훈련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단어를 많이 알아야하고, 반복을 피해야 하고, 되도록 쉬운 문법을 틀리지 않는데 주의해야해요. 기본적인 Conjugaison은 물론이고 단어의 성,수 일치는 틀리면 점수받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고급스러운 문법들을 쓰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서 내용이나 논리 자체를 탄탄하게 하고, 잔 실수를 줄이는게 좋은 점수를 받는 팁인것 같아요.


              저는 고급 단어나 잘 쓰지 않는 문어체의 표현들을 Le monde diplomatique라는 신문을 읽으면서 익혔고 그걸 연습 에세이나 연습하는 글에 적용해서 쓰면서 교수님께 교정을 부탁드렸었습니다. 뉘앙스가 다른 부분에 아무리 고급진 표현을 쓴다고 해도 사실 소용이 없으니까요.

              사실 저는 쓰기가 제일 안늘었고, 가장 애를 많이 먹은 부분이긴 하지만 외국인인만큼 프랑스인들이 잘 신경쓰지 않는 문법부분에 대한 이점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이 합격의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물론 B1부터 C1까지 매 시험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는 쓰기지만, 충분한 훈련을 통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DALF C1 쓰기는 시험보기 전에 훈련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평소에 논리적인 글 쓰기를 좋아하거나, 프랑스 신문을 구독하여 매일 그것만 분석할 것이 아니라면 단기적인 훈련으로도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읽기 Comprehension Ecrite


                  읽기도 사실 쓰기랑 마찬가지로 점수가 늘 좋게나오는 부분이 아니고 들쭉날쭉 해서요. 그런데 저는 일단 최대한 많은 종류의 글을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C1부터는 불어실력 뿐 아니라 배경지식에 대해서 묻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인문학적 소양이나 교양적인 부분을 많이 알고 있으면 일단 유리합니다. 저는 원래 역사나 세계사, 문학이나 예술쪽에 관심이 많고 프랑스에 갔을때도 최대한 그런 부분의 글을 늘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이나 잡지를 늘 읽었고, 신문을 통해서 정치나 사회문제를 접하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내가 알고있는 내용이 나오는 것은 시험합격에 한발짝 다가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운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Delf 나 Dalf의 경우 모두 현재 프랑스어권 혹은 프랑스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 흐름을 놓지지 않는것도 중요합니다.


                  지문은 한개가 나오고 그걸 읽고 객관식 내지는 주관식 문제를 푸는 방식입니다. 단어의 경우 까다롭기도 하고, 전문적인 내용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 불어로 다양한 주제를 다룬 글들을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소설에서부터 철학, 시, 정치와 사회를 다룬 신문 등을 골고루 접하면 어떤 주제가 나와도 단어를 모를지언정 흐름을 놓지는 일은 없을거에요.




                  제가 제대로 썼는지 사실 잘 모르겠고,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DELF나 DALF를 준비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들께 도움이 꼭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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