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학생 경험 공유
글번호
423809
일 자
17.01.11 15:39:17
조회수
1467
글쓴이
독어독문학과
제목 : [DAAD 지원 단기어학연수] 섬머 코스 장학생 활동 정보
   



DAAD 지원 단기어학연수


학과에서 1차 선발하여 독일고등교육진흥원(DAAD)에 어학연수 장학생 선발과정에 지원,  

선발된 학생은 여름방학기간 중 4주간 본인이 선택한 대학의 단기 어학코스에 참여할 수 있다.
   



이*기(13)


'502호 독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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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어독문학과의 이*기라고 합니다.

오늘은 보시는 것처럼 제가 502호에서부터 시작해,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오고, 나아가 저의 꿈과 가능성을 실현시키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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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 국제교류원에서는 네 개의 대학과 협정을 맺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괴팅엔, 켐니츠, 뉘팅엔, 그리고 브란덴부르크 대학입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에는 저희 과에 총 8명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나가 있는데요,

아래의 대학으로는 한 명, 그리고 나머지는 괴팅엔과 켐니츠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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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중에서도 괴팅엔 대학교에서 1년간 학기를 이수하고 돌아왔는데요.

괴팅엔 대학은 다른 대학보다 더 좋은 독일어 성적을 요구하며, 제가 갈 때까지만 해도 B1 수준을 요구했지만, 지금은 B2 수준의 독일어 실력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쪽 대학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별개로 저는 독일 대학에서 공부하기 전에 최대한 저의 독일어 실력을 향상시킨 후,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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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 중 하나로 주한독일고등교육진흥원,

DAAD의 장학 프로그램 중 여름 어학코스에 지원하여서,

9월에 괴팅엔 대학에서 가을 어학코스를 시작하기 전,

8월 한 달 동안 독일 밤베르크에서 여름 어학코스를 들었습니다.






<선발과정>


주한독일고등교육진흥원, DAAD는 독일의 350개 대학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이며 한국과 독일의 학생과 학자들의 교류, 교환을 지원하고 돕는 기관입니다. 고등학생 때는 그 존재조차 모르다가, 대학에 진학하고서야 교수님께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학부생 자격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장학금 프로그램은 섬머 코스 장학금이 있습니다. 이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을 경험해 보고자 결심했기 때문에 지원에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DAAD에서 요구하는 자격 조건인 독일어 어학 자격증 B1를 이미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서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선발 과정은 면접 없이 서류 전형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꽤 간단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독일어로 작성해야 하는 한 장 분량의 자기소개서였습니다.

선발을 위해서는 뚜렷한 지원 동기와 구체적인 학업 계획이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섬머 코스를 이수할 학교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스들을 둘러보며 자신의 소신대로 1지망과 2지망을 쓰게 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조용하고 오래된 도시에서 문학과 관련된 어학 코스를 듣고 싶어서 밤베르크 대학을 희망했고,

희망대로 밤베르크에 가게 되었습니다.


선발 이후에는 별도로 보험 등을 가입할 필요 없이 자비로 항공편만 예약하면 되었습니다.

코스 등록, 기숙사 선정, 보험 가입까지 DAAD측에서 해결해 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써야 할 일은 없었습니다.

학교 기숙사에 살았던 것을 빼고는 부모님에게서 떨어져 본 적도 없었던 내가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간다는 것에 큰 두려움이 먼저 앞섰습니다. 그러나 내가 두려워했던 것이 사실은 별거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두려움은 곧 자신감으로 변했습니다.


밤베르크에 도착한 이후에는 지급되는 장학금 1,025유로에서 코스비와 보험, 기숙사비, 교통권 등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받아 여행 경비 및 생활비에 쓸 수 있었습니다. 코스는 한 달이며, 내가 수강한 코스에서는 주말마다 가까운 지역으로의 소풍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DAAD 장학생은 B1 이상의 어학 수준이 이미 검증된 것이므로,

B1에서 B2 수준의 코스를 선택해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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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학과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뮌헨 단기 어학연수 등을 활용한다면 한 번의 비행기 티켓으로 더 먼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 꼭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9월부터 무료로 제공해 주는 가을어학코스를 먼저 들으라는 것입니다.

버디가 있으면, 독일에 적응하는 과정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같이 맛있는 맥주도 먹으러 가고, 독일어도 배울 수 있고, 아직까지도 연락하는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밤베르크의 생활>


점심은 주로 학생 식당이나 근처의 카페에서 사 먹었고, 아침과 저녁은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었습니다.

기숙사는 1인실에 샤워실과 주방, 조리도구가 포함되어 있어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소풍이 없는 주말에는 지급받은 장학금으로 가까운 도시에 자유 여행을 다녔습니다.

코스 자체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각자 자신의 나라 음식을 해 와서 나눠 먹는 것이나, 마지막엔 한 달 동안 코스에서 배우고 연습했던 연극,

합창 등을 시연하거나 시 낭독을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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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어학코스에서는 집중적으로 독일어 실력을 키울 수 있었고, 1년간 친하게 지낸 다른 나라 친구들을 여기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괴팅엔 대학에는 학기 초마다 언어교환 파트너, 즉 탄뎀 파트너를 찾는 일종의 파티가 주최됩니다. 이곳에서 독일어-한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 학생들과 언어 교환 파트너를 맺어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어서, 꼭 참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독일어 탄뎀 두 개와 일본어 탄뎀 두 개, 일주일에 네 번의 탄뎀 파트너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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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저의 2학기 때 시간표입니다.


수요일에는 독일어 탄뎀을 제외하고도 수업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튜토리움에 참석했습니다.

이 튜토리움 시간에는 아주 소수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해서, 수업 시간에 못 했던 질문을 하거나 더 심화된 연습을 하는 등 더 개별적이고 집중적으로 독일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튜토리움은 C1 수준 이상의 어학수업부터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 사이에서 어렵다고 악명이 자자했던 C1 Grammatik 수업과 Wortschatz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실제로 가 보면 괴팅엔 대학에서는 B1부터 단계별로 각각 Lesen, Hoeren, Sprechen, Schreiben, Grammatik, Wortschatz 수업을 제공해서, 사전 시험을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레벨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수업을 골라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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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추천하고 싶은 수업은 제가 화요일에 들었던 Deutsch Lernen durch Theaterspiel 인데요,

직접 연극에 참여하거나 짧은 연극을 창작하는 등, 재미있으면서도 독일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없앨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어학 수업 말고도 전공 수업도 시험은 보지 않고 청강만 했었지만, 열심히 들었었는데요. 독일 대학 수업은 크게 VorlesungSeminar 수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Vorlesung 수업은 대형 강의로 교수님이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시는 방식이고, Seminar는 소규모로 토론 위주의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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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고등학생 때부터 외국어고등학교 독일어과에 다니며 독일어와 독일에 대한 관심을 키워 오다가,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한 후부터도 계속 공부하고 싶은 것이 계기가 되어, 직접 독일의 대학에서 1년간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독일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Theater 수업도 듣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연극들을 많이 본 것을 바탕으로 이번 학술제에서 연극 연출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오로지 단일전공으로 저의 전공에 집중하고 독일 대학에서 직접 공부도 해 본 것을 바탕으로 교수님의

권고를 받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도전하여 독문학을 더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성취는 모두 1학년 때부터 저희 과에서 들었던 독일명작의 이해나, 독문학개론, 문학사조연구 같은 수업에서부터 큰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지원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직접 해 보기 전에는 망설임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제가 독일로 떠나기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내가 두려워했던 것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걱정했던 문제들도 어떻게든 해결이 되어갔습니다.

내가 선발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망설이기보다는, 신청을 한다면 기회가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지만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0이 된다고 생각하여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이렇게 두려움과 망설임을 극복했기에 장학금을 받으며 한 달 동안 내가 원하는 도시에서 어학 코스를 듣고, 많은 친구들을 얻고, 여행을 하는 등 값진 경험들을 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가능성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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