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 경계”

지난 봄. 인천 송도에서 3명의 외지인들이 모였다.

예술가이지만 저마다의 사정으로 여러 역할을 동시에 해내야만 하는 이들은 예술가와 구분되는 경계에 서 있을 수 밖에 없다. 예술가의 경계에 놓인 그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연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매체를 다루거나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성장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으로 만남을 가졌다.

《광선발사》는 김민정, 정종명, 양태현 세 명의 작가로 구성된 그룹, “예술÷경계”의 첫 번째 프로젝프이다. 이제까지 해온 작업들을 토해내어 꼼꼼히 훑어보고 앞으로 작업을 이어 나가기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준비한 전시이다. 각자의 작업과 예술가로써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자신의 작업을 전시로 가져와 매만지고 펼쳐놓은 장으로 보여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