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중등교사(도덕윤리과) 수석 합격 김나윤 선생님

글번호
372866
작성일
2023-09-14
수정일
2023-09-14
작성자
국어교육과 (032-835-8821)
조회수
156

자기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22학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도덕윤리 임용시험에 수석 합격한 17학번 김나윤입니다.

저는 국어교육이 주전공이고 윤리교육을 복수전공했습니다.




수석 합격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소감


저는 수석 합격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정말 기뻐서 방방 뛰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인데, 수석 합격이라는 걸 들었을 때가 임용 시험 합격했을 때보다 백만 배는 더 기뻤던 것 같아요.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인천대학교에 진학한 이유는?


고3때는 철학과를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철학과를 간다면 졸업 후에 어떤 진로를 정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때 인천대 국어교육과에 친형제가 다니고 있었는데 인천대 국어교육과의 교수님들과 커리큘럼을 굉장히 좋아했고, 제게 뚜렷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으니 진로가 좀 정해진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어떨지 권하였습니다. 그렇게 그전까지는 교사라는 직업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가족의 권유로 인해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진학하게 된 것입니다. 




대학 생활은 어떻게 보냈는지?


1학년은 정말 심하게 놀았습니다. 제가 1학년 때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대유행을 했는데, 그걸 너무 좋아한 나머지 거의 매일 새벽까지 게임을 했습니다. 다만 1학년 1학기때는 공부하면서도 학점을 잘 맞고 싶어서 시험기간 때는 열심히 공부했고 2등을 했던 것 같습니다. 2학기때는 학과사무실 근로 학생을 포함해서 아르바이트를 3개를 하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때는 시험 잘 못 봤습니다.


2학년은 이제 임용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학년인데 임용고시실 지정석을 신청해서 살짝 국어 임용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 겨울 방학이 제 삶의 전환기가 되었습니다. 국어 임용 인강, 문학 인강을 신청해서 들으면서 공부하는데 너무 힘들었고 국어가 저랑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같이 스터디하는 국어과 선배와 다른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한 후, 모든 스터디를 탈퇴하고... 윤리를 복수전공했습니다. 그리고 윤리 EBS를 들었습니다.


3학년은! 학교 공부(윤리)를 열심히 했습니다. 복수전공을 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초과 학기를 다니게 되는데 저는 반드시 초과 학기를 다니지 않고 졸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간절했어요. 결과적으로 저는 초과 학기 없이 졸업을 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4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서러워서 학교에서 몇번 울기도 했던 해였습니다. 윤리과 공부를 하면서 몇 권의 기본서들을 정독했습니다. 많이는 안 했구요, 서양 1권과 동양 2권을 읽었습니다. 


4학년 때는 조금 설렁설렁 다녔습니다. 이전의 2년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이 놀라실 정도로... 4학년 1학기는 정말 공부를 놓고 살았던 것 같고요. (5월까지인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여튼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스터디 준비만 겨우겨우 하다가 그 후 공부를 그만뒀습니다.) 4학년 2학기때는 임용 준비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싶어서 그 해의 임용은 포기하고(시험만 보기로 하고) 열심히 놀았습니다.




임용시험 준비 과정에서 학교에서 받은 지원이 있다면?


정~~~말 많습니다. 국어교육과 최고! 조교님 최고! 여러분 우리 학교는 정말 임용시험을 위해 최적화되어있는 학교입니다. 여러분이 졸업하고 나면 더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지원해주는 학교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학생들을 걱정해주시며 챙겨주시는 조교님도 드뭅니다. 저는 정말 우리 학과에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더불어 윤리교육과 교수님들도 너무 좋은 분들이십니다. 윤리교육과 교수님들도 최고! 여하튼 학교에서 받은 지원은... 인강비 지원, 2차 시험 지원, 특강 지원 등등 교재도 지원받는 방법이 있었고요. 스터디 지원~ 등등 어마무시 합니다.




시험 준비 중에 힘들고 지칠 때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너무 힘들었던 4학년 때는 모든 것을 놓고 마음 편하게 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정말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여러분한테 추천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삶이 너무 힘들다... 인생이 힘들다... 할 때 쉬어가는 것은 정말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의 대책과 향후 어떻게 할지의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1년 동안 쉬어서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다음 1년 동안 힘내서 장기전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1년에 시험을 준비할 때도 저는 힘들고 지칠 때 쉬었습니다. 힘들어도 최대한 1시간 정도만 공부하고 쉬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 때는 하루 그냥 통째로 쉬었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


한창 임용시험을 준비들 하고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언제 시험보나 생각이 들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한숨이 푹푹 나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제가 이렇게 인터뷰에는 발랄하게 써도, 저도 수험 기간에는 하루하루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지냈습니다. 여러분이 지치고, 힘들고, 공부가 어려워서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 시험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려울 때마다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며! 힘듦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보듬어주고 자신을 보듬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맛있는 거 먹는 거였던 것 같기도 하고..? 덕분에 살은 많이 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들 먹으며 정말 행복하게 1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 영화도 보러 가고! 한강도 보고! 그랬습니다. 여러분도 잘 보낼 수 있으실 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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